생각 속에 이는 바람

낮선 곳의 첫날

작은나무야 2016. 9. 27. 11:04




창 너머로 낮선 풍경이 보였다.


하늘빛도 낮 설고 

집들의 모양도 낮 설다.

피부에 와닫는 공기의 느낌 조차 낮선 순간의 시간.....


Niepokalanow


낮선 공간은 이렇게 불리우는 곳이다.


폴란드의 바르샤바에서 서쪽으로 30Km 정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.


긴 여정 끝에 도착한 곳.


낮선 땅에 발을 디딘 순간 이방인이 되었다.


이방인이란 낮선 존재가 되어버린 순간에 찾아온 자유....


낮선 모든 것들이 내게 이방인이라는 자유를 허락했다.